코스피, 재료 부재 속 외인 매도..1980선 '후퇴'(마감)
입력 : 2012-04-17 15:43:18 수정 : 2012-04-17 17:13:06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 후반 들어 하락폭을 키우면서 1980선까지 밀렸다.
 
유럽을 비롯한 대외적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시장을 진작시킬 모멘텀도 부재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3포인트(0.37%) 하락한 1985.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11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050억원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장 내내 매도세를 보이다 장 막판들어 88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2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208억원 매도를 보이면서 총 41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32계약 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1674계약, 개인이 406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음식표품(1.68%)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1.59%), 의약품(0.97%), 비금속광물(0.94%), 전기가스업(0.72%) 등이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1.19%), 통신업(1.02%), 운송장비(0.92%), 전기·전자(0.85%), 화학(0.7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는 현대산업(012630)CJ(001040)가 외국인 매수세에 각각 3.5%, 2.5% 이상씩 올랐고, 농심(004370)이 4% 이상 오른 가운데 오리온, CJ제일제당(097950), 롯데제과(004990), 하이트진로(000080) 등 음식료품주가 동반 상승했다.
 
그린손해보험 인수계획이 없다고 공시한 우리금융(053000)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071050)BS금융지주(1389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 금융주가 올랐고, 현대하이스코(010520), 세아베스틸(001430) 등 철강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엿새째 하락하며 124만원선으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000660)도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LG전자(066570)를 비롯해 LG(003550), LG이노텍(011070) 등 LG그룹주는 올랐다. 다만 LG디스플레이(034220)는 2% 이상 내렸다.
 
한전기술(052690)이 전날에 이어 5%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고,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동반 내림세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보합을 보였지만, S-Oil(010950)GS(078930)는 2% 내외의 낙폭을 보였고, 한화케미칼(009830), 호남석유(011170), 금호석유(011780), LG화학(051910) 등 화학주도 하락했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이 이틀째 동반 하락했고, 지지부진한 증시에 우리투자증권(005940),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등 증권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14%) 하락한 500.38을 기록했다. 장초반 오르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후반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기세가 꺾였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2%), 화학(1.55%), 종이·목재(1.29%), 통신·방송서비스(1.08%) 등이 하락한 반면, 비금속(1.26%), 인터넷(0.98%), 오락·문화(0.92%), 기타서비스(09.89%) 등은 올랐다.
 
2분기부터 여행업이 좋아질 것이란 증권사의 예상에 자유투어(046840)가 13% 이상 올랐고, 레드캡투어(038390), 모두투어(080160) 등이 동반 상승했다.
 
또 '제주 헬스케어타운' 착공 소식에 헬스케어주도 강세를 보였다.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가 8% 넘게 상승했고, 유비케어(032620), 인성정보(033230), 씨젠(096530), 이수앱지스(086890), 나노엔텍(039860), 인포피아(036220)가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4·11 총선 이후 승승장구하던 정치테마주들은 오후장들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테마주인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EG(037370), 바이오스페이스(041830), 비트컴퓨터(032850)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도 4% 가까이 하락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거론되는 세진전자(080440), 오늘과내일(046110), 휘닉스컴(037270)도 내렸다. 하지만 케이씨피드(025880), 우성사료(006980), 엔피케이(048830), 써니전자(00477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1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유사한 대외변수에 노출되면서 다소 지쳐있는 상
황이지만 하락을 매수기회로 삼고자 하는 매매 주체도 여전히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이번주 변수는 스페인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금융과 실물 우려가 혼재된 만큼 심리적 부담이 크지만, 국내 유동성의 저가 매수와 외국인의 중립적 대응으로 큰 충격이 없는 한 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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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