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0년來 최소..9월 쌀값 14% 급등
정부, 작황 심각한 사항 개선..11월 중순 가격 하락 전망
입력 : 2011-10-10 12:00:00 수정 : 2011-10-10 16:02:43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9월 쌀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오른 가운데 올해 쌀 생산량은 421만6000t으로 지난해보다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0년(355만t) 이후 30년 만에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이에 수급 불안으로 쌀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생산량 마저 줄어들 경우 쌀값이 더욱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르고 있다.
 
10일 통계청은 '2011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429만5000t)보다 7만9000t이 감소한 421만6000t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이날 발표는 예상치로 통계청은 "기상조건이 개선돼 11월에 발표하는 쌀 생산량은 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규남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생육초기에는 작황이 부진했으나 8월 하순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져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2.4%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재배면적이 4.3%감소해 총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쌀 감산 정책을 적극 펴, 올해 벼 재배면적은 85만4000㏊로 지난해 89만2000㏊ 4.3%(3만8000㏊)가 줄어들었다. 단위면적(10a, 약 300평)당 생산량은 495㎏으로 전년대비 2.4%증가했으나 평년대비 0.8%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재배면적이 일정 정도 줄지 않으면 쌀 공급 과잉이 늘어, (재배면적이)줄어야 수급균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비축쌀을 방출하는 등 기상조건 악화로 인한 수급불안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쌀 감산 일변도 정책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 식량정책관도 "4만㏊가 줄어든 상황에서 날씨가 나빴다면 수급상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8월까지는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8월 중순 이후에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점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9월 중순 이후 더할 수 없이 기상이 좋아 작황이 평년작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며 "추세대로 간다면, 11월 중순경에 쌀값은 지금보다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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